[CBC뉴스] 삼성전자 측이 삼성이 2015년 주가를 불법 관리 했다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는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4일 SBS를 통해 보도된 "지난 2015년 삼성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위해 삼성증권을 통해 주가를 불법 관리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것에 대해 해당 증권사의 신뢰를 심각히 훼손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즉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당시 자사주 매입은 사전에 매입 계획을 투명하게 공시하였고, 매입 절차를 정한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 적법하게 진행됐습니다. SBS는 또 당시 합병에 반대한 엘리엇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 과정을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했다는 정황도 검찰 조사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라면서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당시 골드만삭스의 제안으로 엘리엇의 실체와 성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은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골드만삭스 측에 SOS를 요청했다거나 All day 대책회의를 참석했다는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더구나 불법적 승계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또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검찰의 피의 사실이 철저한 검증 절차 없이 언론을 통해 공표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주가 사안까지 거론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듯하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자칫하면 도태된다.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찾아 AI,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