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인천공항이 정규직 전환의 마침표를 찍고 비상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의를 제기하면서 청와대국민청원까지 올리며 반대를 하고 있다.
청와대에 올라온 청원에는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이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취준생들이 밤낮으로 단 1점이라도 더 받아보겠다고 고생고생 자격증 따고, 봉사활동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하고 계신 행동은 이러한 취준생들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무엇이 다릅니까? 줄어든 일자리와 더 좁아진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스스로를 갈고 닦는 이들이 겪는 좌절감과 박탈감, 분노, 허탈함을 이해하십니까?"라며 취준생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글로 질타까지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1만여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6월말에 공식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제3기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와 더불어, 채용방식·일정 등 후속조치 방안이 최종 확정됨에 따른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공공기관 최초로“비정규직 Zero화”를 선언하였고, 1만여 명에 달하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여 왔다.
공사가 밝힌 정규직 전환 내용에 따르면, 총 9,785명의 정규직 전환대상자 중 공항소방대(211명)와 야생동물통제(30명), 여객보안검색(1,902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 2,143명은 공사 직고용, 공항운영(2,423명), 공항시설/시스템(3,490명), 보안경비(1,729명) 등 7,642명은 3개 전문 자회사로 각각 전환될 예정이다.
공사는 7월부터 정부 가이드라인 및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를 준수하면서 청원경찰 채용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세부 진행절차 등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정규직 전환 컨설팅단’의 자문을 병행하여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 현장 내부에서부터 외부까지 계속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실과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 왜곡된 소문과 억측들로 인해 정규직 전환의 취지까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인천공항공사는 책임감 있는 정규직 전환 추진을 위해 노동자 대표들과 제대로 된 협의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