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글로벌 확진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고 일부 국가에서 경제 봉쇄조치가 부분적으로 재개되는 등 코로나19 위기 정점을 알기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특히 어려운 편이다. 광공업 생산이 4월, 5월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최근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몇 가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어 다행인 측면도 있다.
먼저, 1분기 중 크게 위축됐던 내수 부문은 성공적인 방역과 정책 대응 등에 힘입어 소매판매, 서비스업 생산 모두 4월, 5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점이다.
소매판매는 5월에 전년동월대비로도 증가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심리도 악화세를 멈추고 개선되는 모습으로 소비자심리지수와 경제심리지수 모두 5월, 6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의 경우,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6월에는 4월, 5월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었다. 대중수출이 금년 들어 처음으로 증가 전환되고 반도체 등 IT부문 수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미국 EU 등 주요국들이 5월 이후에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차를 두고 우리 수출과 제조업 생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이다.
OECD, IMF가 선진국 중 우리의 성장률을 가장 높게 전망한 데 이어 이번 주 피치사는 우리 성장률 전망을 지난달 대비 0.3%p 상향 조정했다.
기재부는 "이러한 경기회복의 불씨들이 확실한 반등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3차 추경 등에 포함된 주요 정책과제들을 신속하게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6월 30일까지 목표대비 92.2% 수준인 약105.1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금융리스크 대응반에서는 금융시장 동향,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형황 및 향후계획 등을 보고 하였습했다.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 현황과 관련하여 13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6월 26일까지 56.4조원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