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3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3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약 3개월 만에 다시 열고 국가비상방역 강화를 지시한 것이다. 활동 사진 공개는 25일만 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나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국가비상방역사업 강화 문제, 평양 종합병원 건설 및 의료봉사 대책 수립 등에 대해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3일 통일부는 "북한이 계속해서 공식 매체 보도나 WHO에 신고한 바에 따라 '감염자 없음'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런 코로나19 관련해서 위생·방역사업에 대한 선전, 또 그런 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 간 코로나19 등 감염병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 라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우리 민간단체, 또 주요 국제기구 등과 협의하고, 또 여러 동향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국 회의에서 방역대책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뜻 아닌가"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최근 지난 5월 북중 무역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한 163% 정도 증가를 했다. 그래서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차단 조치의 영향으로 무역 규모가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세는 계속 지속되고 있지만 연초에 비해서 조금씩 상승하면서 회복되는 조짐은 보이고 있다. 다만, 이게 본격적인 무역 활성화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해 봐야 될 것 같다."며 동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미 회담 관련해서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고, 또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 방지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간다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가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저희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라는 그런 기본적인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