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행정수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를 옮기야 한다는 발언 이후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집값 폭등을 잡고 부동산 정책을 성공시키는데도 행정수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행정수도 완성이 정치권의 화두가 됐다. 이는 역사의 필연이다. 이 문제가 제기되고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의 열망 때문이다. 수도권 과밀화를 극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국토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대기업 본사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좋은 일자리와 교육 기회, 문화생활 기반 모두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 수도권 블랙홀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작년 1년 동안에만 타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한 20·30대 인구가 9만 명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젊은 인구가 유출되었다. 자본과 기술, 사람이 모두 수도권으로 몰리는 사이 지역은 인구 소멸과 공동화의 위기에 맞닥뜨려 있다. 이대로 가면 전국 228개 시·군·구중에 105개가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 라고 주장했다.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공식 제안한 후 국민들의 관심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가치평가가 들어있지 않은 중립어를 제외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더 높았다.
2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7월19~23일 기간 '행정수도 이전'과 '청와대(국회) 세종 이전' 두 키워드로만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총 1만4262건이 포스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별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하기 전날인 19일에도 21건의 포스팅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른 글 들중 '집값을 못잡는 이유'란 제목의 블로그 글에서는 "'비수도권 지역 기업 법인세 대폭 감면'과 '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만이 집값을 잡을수 있는 방안인데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부동산(집)을 서울에 두고 있기 때문에 손해볼 짓은 안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공식 제안한 20일엔 1604건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다음날인 21일엔 3104건, 22일엔 4482건, 23일엔 5051건으로 매일 맨앞자리수가 바뀔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를 살펴봤다.
포스팅된 글의 긍정률은 15.65%, 부정률은 13.94%였다.
가치판단이 배제된 중립어 70.41%를 제외하고 다시 집계한 결과 긍정률이 52.89%, 부정률이 47.11%로 긍정률이 5.78%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