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0년 7월 넷째 주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다.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이 3%, 모름응답거절이 4%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했다.
3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포인트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다. 수치상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서기로는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거의 5개월 만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올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넷째 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5월 첫째 주까지 긍정률이 지속 상승했으나 이후로는 점진적 내림세다.
그동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북한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이 차례로 부상했다.
7월 넷째 주 21~23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3%,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2%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미래통합당 20% 순이며, 32%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공천을 두고 주장이 분분한 편이다.
이에 관해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 48%,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40%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이 73%,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가 80%에 달했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양측 의견이 각각 40%대로 팽팽했고, 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총 통화 8,25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