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19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동반성장지수는 정부에서 국내 200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하여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2011년 도입돼 지금까지 총 9차례 평가가 진행됐다.
2011년 처음 시작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200여 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동반성장 수준을 발표하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평가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현재까지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수상하고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 정착, 종합 경쟁력 향상 등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와의 거래대금을 30일 이내 단축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 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2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LG유플러스도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2014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35개사로, 전체 평가대상 기업의 18% 수준이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해 8개 LG그룹 계열사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올해 상반기 700억원 규모로 실시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 대여가 가능한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중인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원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의 공표 대상인 200개 기업 중 연속 8년 이상 최우수는 SKT 등 3개 기업 뿐이다.
SKT는 통신사 중 가장 오랜 기간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선정됐다. SKT는 지난해 5G 상용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협력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지원에 주력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5년 연속 받았다고 8일 밝혔다. LG화학은 협력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