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경상남도는 "김해 지역에 위치한 가야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목걸이 3건'이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밝혔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와 국립김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양동리 270호분 및 322호분 출토 목걸이가 그 대상이다. 지난달 13일 개최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결정됐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목걸이 3건은 가야가 다양한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라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출토 정황이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형태도 완전해 역사·학술·예술 가치를 지닌 보물로써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도내 공립박물관 소장품으로는 처음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보물지정이 예고된 3건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지정에 대한 의견 수렴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0월 중 보물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 대부분은 국립박물관 등으로 옮겨져 소장돼 왔다. 그러나 최근 도내 공립박물관의 보존관리 시설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면서 중요 유물을 소장 관리하게 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소장 가야유물이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것은 그동안의 성과가 집약된 결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정부 국정과제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가야 문화권 출토 중요유물 지정조사 사업을 통해 보물로 지정된 가야유물은 총 9건이다.
이중 경상남도에서 출토된 유물 5건은 대부분이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작년 말 보물로 지정된 '합천 옥전M3호분 출토 고리자루큰칼 2점'이 경상대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