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추석 연휴,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귀성객들 맞이를 위한 지자체별 조치가 한창이다. 부산시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영락공원·추모공원 등 공설봉안·묘지시설을 전면 폐쇄한 데 이어 사설 봉안·묘지시설도 전면 임시 폐쇄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시역 내 사설 봉안·묘지시설 6곳을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동안 임시 폐쇄되는 시설은 실로암 공원묘원, 대정공원, 백운1·2공원, 소원사, 천주교묘지, 정수사 등 6곳이다.
이는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봉안·묘지시설에 몰릴 것을 대비해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등 공설봉안·묘지시설 전면 폐쇄를 발표한 데 이어 사설 봉안·묘지시설에도 전면 임시 폐쇄를 권고하기도 했다. 실로암 공원묘원과 소원사의 경우, 봉안당에 한해 오는 26∼29일까지, 10월 5∼11일까지 11일간 '봉안당 추모객 총량 사전예약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부산시는 이번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측은 "봉안·묘지시설은 명절을 맞아 많은 추모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곳이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면 임시 폐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분들께서는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사전예약을 통한 방문 시에도 최소 인원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부산시역 내 봉안·묘지시설은 총 9개소로 공설시설인 영락공원·추모공원을 비롯해 사설시설인 실로암 공원묘원, 대정공원묘원, 백운공원, 소원사, 천주교묘지, 정수사, 화엄사 하늘복여여 등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