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이번주 다음주 열릴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은 22일 서울중앙지법 서관 311호 중법정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언급된 불법 행위에 대해 다룰 것 같다. 1년이 넘는 수사기간을 통해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긴 것이다.
장충기 전 차장(사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이영호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10명도 기소됐다.
이번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이 부회장 등은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심리 절차나 방식 등을 정하는 기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재판에서는 법리적인 공방전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
재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다. 첫 재판 방첨권 추첨경쟁률이 1.87대1이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재판 15대1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이다.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심홀에서 법정 방청권 공개 추첨이 열렸다.
법원은 이날 재판을 고려해 중계법정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재판을 앞 둔 이재용 부회장은 베트남을 순방 중이다. 베트남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총리와 첨단기술 투자 입지에 대해 회담을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총리실을 방문해 대화를 나눈 것을 현지 언론들은 대서 특필했다. 대담자리에는 이동훈 디스플레이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등도 참석했다고 한다, 총리실 일정을 마친 이 부회장은 베트남 공장과 호찌민시 생산시설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버닝크 CEO 등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ASML의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공장도 방문해 EUV 장비 생산 현황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과 버닝크 CEO는 7나노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Extreme Ultra Violet) 장비 공급계획 및 운영 기술 고도화 방안, AI 등 미래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제조기술 개발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이 전부회장은 오는 26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10월은 매우 힘든 달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