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신한금융그룹은 13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했다.
신한금융의 ‘제로카본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정책에 발맞춘 신한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금융 전략으로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정책이다.
신한금융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자산의 탄소배출량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향후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SBTi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자체적 탄소 배출량을 2030년 46%, 2040년 88%까지 감축할 예정이며,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8%, 2040년 69%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파리기후협약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복귀약속으로 이슈가 됐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0일 이내에 기후정상회의를 소집하여 주요 배출국의 2030년 목표 상향을 설득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파리기후협약 복귀 약속은 탄소 중립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중심으로 한 기후위기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국 경제정책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국내 주요 발전원인 석탄발전, 내연기관, 자동차 등 주요 탄소배출원에 대한 감축 계획과 대안 그리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정책 등 미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발 빠른 대응과 대책을 정부 부처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
SBTi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 검증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를 국제적으로 제공하는 기구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해,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Zero’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금융은 탄소 배출 측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 수립 이전부터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 총 1,042개 대상으로 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탄소배출량을 산출 및 관리하는 DB를 구축해 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은 세계 경제와 무역의 필수요건이 되고 있습니다. EU와 미국 등 전 세계 주요국이 저탄소 경제를 추진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된다.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 준비가 미흡한 편이고 탄소국경세 등 규제가 강화되면 일부 주력 수출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 반면, 세계 각국의 전기차 확대, 태양광 등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정부와 민간, 여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수출산업의 타격은 최소화하고 친환경 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