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최근 극심한 무기력과 피로감으로 수일간 직장에 나가지 않다 결국 사표를 낸 네티즌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그는 특별한 증상이나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느날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무기력해져 결국 모든 행동이 '스트레스'가 되었다고 전했다.
결국 무언가 '해야한다'는 압박감과 그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 무기력한 신체와 우울감으로 모든 사회적 활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을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하게 넘길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증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사회생활에 압박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번아웃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번아웃증후군' 증상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만약 이런 '번아웃증후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수면장애는 물론 대인 기피증, 모든 일을 회피해버리는 심리적 증상 등도 동반하게 된다.
이 같은 증후군은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H. 프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에게서 이 증후군의 최초 사례를 찾아내면서 사용한 용어다.
최근 들어 '번아웃증후군' 증상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우리나라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를 겪으며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번아웃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군은 간호사로 조사됐는데, 이는 병에 걸린 환자의 상태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기복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이 돌보던 환자의 상태가 심해져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이거나, 사망할 경우 그 스트레스는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번아웃증후군'의 극복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좋은 것은 무기력함, 수면장애, 우울감 등이 느껴질 때 정신의학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다.
또한 생활 속 실천사항으로는 평소 운동과 영양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야외활동 등 활발한 취미를 만들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