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6일 오전 10시 20분 KBS 2TV에서는 현충일 특선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 방영된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1950년 9월 14일.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의 772명 학도병과 군인으로 구성된 유격대는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문산호를 타고 장사 해변으로 향한다. 누구도 성공을 말하지 못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기억해야 할 역사가 되었다
곽경택 감독은 “옛날 사진 한 장을 봤다.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인물의 한창 꽃다운 학생 시절 모습이었고, 그분은 지금 할아버지가 됐다. 하지만, 그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언급했다.
희생이 큰 작전이라는 이유로 전투에 참여한 학도병들에게 군번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채 잊혀 가던 장사상륙작전은 생존 학도병들이 1980년 7월 ‘장사상륙작전 유격 동지회’를 결성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1997년 3월, 장사리 앞 해안을 수색하던 해병대 제1사단 대원들이 바닷속 갯벌에서 좌초된 문산호를 우연히 발견하며 비로소 역사 속에서 부활할 수 있었다.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당시의 꽃다운 청춘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영화를 연출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행복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곽경택 감독의 말과 같이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기억되지 않은 역사의 한순간에서 치열하게 싸워야 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로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뜨거운 울림과 깊은 감동을 전한다.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핫이슈를 빠르게 'CBC뉴스 텔레그램'
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