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업비트가 디지털 자산 실사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자체 보유 디지털 자산과 예금액이 고객 디지털 자산 예치금 총액을 넘기고 있다.
22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안회계법인이 담당한 실사보고서에서 지난달 기준 업비트가 보유한 186종의 디지털 자산이 고객 예치 디지털자산(원화 환산 기준) 대비 100.82% 규모로 집계됐다. 디지털 자산의 원화 환산은 이달 1일 기준 업비트 내 디지털 자산 시세로 책정했다.
또한 현재 업비트가 소유하고 있는 예금 총액은 전체 고객 예치금 총액의 120.71% 수준이다. 디지털 자산과 예금 총액 모두 고객 예치금 이상을 보유해 높은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업비트는 기존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게 제기된 회원 자산에 대한 지급 불능 의혹을 방지하는 등 실사보고서의 지속적인 공개로 투명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실사는 업비트의 자체 디지털자산 전자지갑과 전문업체가 제공한 전자지갑을 구분해 진행했다. 업비트 자체 개발지갑은 업비트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별 수량과 이더스캔 등을 통한 지갑주소별 외부조회 시스템의 수량 조회로 비교 검증했다.
비트코인(BTC)마켓과 원화마켓 등 업비트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은 이달 1일 기준 업비트 내 최종 체결가를 적용했다. 업비트에서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 디지털자산은 같은 날 기준 글로벌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시세를 반영했다.
또한 BTC마켓에서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은 해당 디지털 자산의 가격을 원화마켓 상의 BTC 가격으로 환산했다. 테더(USDT) 마켓에서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은 실사기준일 달러 환율로 환산해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비트고와 비트렉스 등 전문업체 전자지갑일 경우 업비트가 제시한 예금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은행에 은행조회서를 수령한 뒤 예금잔액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필요가 있는 금전 및 디지털 자산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금전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행ㅣCBC뉴스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