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수사심의위가 이번 주에 개최된다. 26일 금요일 열릴 심의위에서 공소제기 여부에 대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한 외부 판단을 받겠다면서 지난 3일 검찰수사심의위를 신청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26일 29일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및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으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이상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4일 검찰은 이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9일 이를 기각하기도 했다.
12일 이재용 부회장 측이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에는 소집결정이 됐다.
검찰수사심의위에서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양창수 전 대법관이 사건 심의에서 삐지겠다고 지난 16일 밝히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오는 2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의 오랜 친구관계다. 그가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소인(범죄사실)을 구성하는 이상 인적 관계는 회피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8년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수사심의위를 도입했는데, 권고 수준이고 강제성은 없다. 다만 지금까지 검찰이 권고를 따르지 않은 적이 없다.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이번 주 운명을 가를 중요한 결정이 남아 있는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생일을 맞이한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1968년 6월23일 생이다. 생일을 맞는 주에 자신의 거취에 영향을 줄 중대 결정 사안이 있는 것이다.
삼성 측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은 불법 개입을 했다고 본다.
삼성 측은 절박함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오후에는 이재용 부회장 활동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반도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반도체 비전2030' 달성 의지를 다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