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애도하는 글을 그의 SNS에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는 글에서 고인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이재명 지사는 고 박원순 서울 시장을 나의 형님이라고 칭하며 깊은 정을 표출했다.
이재명 지사는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 "라면서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면서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습니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자신의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또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습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습니다. 몇 번을 썼다 지웁니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형님이라고 절규했다.
이 지사는 추모글 말미에 박원순 서울 시장을 나의 형님이라고 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박원순 시장을 애도했다. 김 지사는 "차마 믿기 어려운 비보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황망하기 그지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박 시장님께서는 80년대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키워낸 시민운동가이자 탁월한 인권변호사셨습니다. 특히 서울시장으로 계시면서도 늘 지방과 지역균형발전 챙기셨습니다."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의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개척하고 환경을 만들었다.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왔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한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라며 질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