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0시20분 쯤 북악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마지막으로 모습이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구조견은 이날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시장 시신은 현장 감식 후 새벽 3시가 넘어서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경찰이 딸의 신고를 받고 수색을 펼친지 약 7시간만이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집에서 나왔다고 한다.
딸에 따르면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것이었다.
박시장의 시신은 앰뷸런스에 의해 이송됐다.
서울시청직원들은 오열을 하면서 박원순 서울 시장의 시신 도착을 맞이했다.
흰색 앰뷸런스가 도착하자 서울대 병원 보안팀 관계자는 취재진 등 주변 접근을 차단했다.
박시장 이송 전부터 지인과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송 차량을 기다렸다.
서울대 병원 현장에는 박시장의 상황을 두고 진보 보수 유튜버간에 설전이 붙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고성을 지르면서 현장 분위기를 흐트러 트리기도 했다.
오전 3시30분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수습한 차량이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 눈물을 훔쳤다.
지지자들은 눈가에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오열했다.
일부 시민들은 일어나라 박원순이라는 소원을 빌기도 했다.
한 유튜버는 서울대 병원에서 생중계를 하면서 무사귀환을 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