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학력위조 의혹' 공세를 펼친 하태경 의원에게 "55년 전이면 하 의원은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이라고 맞섰다.
27일 국회 정보위원회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국회에서 진행했다.
청문회 시작부터 박 후보자와 야당은 '학력 위조 논란'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래통합당 국회 정보위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후보자의 학력위조가 권력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라며 “2000년 권력실세였을 때 단국대를 겁박해서 다시 한 번 학력위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니지도 않은 조선대에서 허위서류 받아서 단국대에 갔고 은폐하기 위해 조작을 했다”며 “단국대 학적부에 있는 성적표 원본을 제출하라” 요구했다.
박 후보자는 “저는 위조한 적도 겁박한 적도 없다. 저는 조선대를 다니지 않았고 광주교대 2년을 다니고 단국대에 편입했다”고 밝히며 “(학점이 모자란 의혹에 대해) 55년 전이면 하태경 의원님이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이다. 그때의 사회적 개념과 오늘날 21세기의 개념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저는 분명히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성적표와 졸업증명서를 내서 단국대학에 편입을 했다. 단국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하고 졸업을 하라고 했으니까 했지 학점이 안 되니까 졸업하지 마라 했으면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점이 모자란) 의혹이 있는 것은 저한테 묻지 마시고 단국대학에 가서 물으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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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