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드레스코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정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17년전 그 쉰내 나던 논쟁'이라는 글을 올렸다.
유 의원은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은 지난 3일 창립행사를 가졌습니다. 저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님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여의도식 청년 구분법’으로 제일 나이 많은 저, 그리고 가장 나이가 적은 류호정 의원님이 상징적으로 대표의원을 맡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의원은 "당일 인사말과 그전 행사 준비중에 가벼운 이벤트로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날 류호정 의원은 원피스를 입었고, 저는 청바지를 입었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저만 약속을 못지킨 꼴이 되었지만요"라면서 류호정 의원은 그날 원피스를 입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17년전 유시민 전 의원의 국회 등원 장면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당시 유시민 의원은 '빽바지'를 입고 등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유 의원은 당시를 빚대며 "17년 전 유시민 전 의원님의 국회 등원 장면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소위 ‘빽바지’ 사건.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같은 논란(?)이 일어나고 그때보다 더 과격한 공격에 생각이 많아집니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40청년다방>의 ‘2040’엔 20년 후인 2040년까지 내다보고 청년과 함께 방법을 찾자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을 보자니, 2040년에도 비슷한 논쟁이 반복될지도 모르겠단 ‘합리적 우려’가 됩니다. ‘20년 전엔 원피스 사건이 있었어’라고. ‘아, 쉰내 나’."라고 덧붙이며 풍자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류호정 의원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자의반 타의반 인터넷과 자가격리했던 어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군요.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입니다.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십시오.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습니다."라며 지난해 유럽연합의회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