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역대 최대 장마로 국토가 신음하고 있다. 50일째를 맞으며 역대 가장 긴 장마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 가장 길었던 장마 기간인 2013년의 49일과 가장 늦게 끝났던 1987년 8월 10일의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는 것이다.
14일부터 16일 사이에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일부, 충청도에서 다시 한번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다.
수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피해액도 커서 사실 정부의 힘만으로는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편이다. 민간 기업들이 도움에 나서면서 숨통을 돌리고 있다.
최근 대기업 뿐만이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수해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13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지난 6일 신한은행의 5억원에 이어 추가로 5억원의 기부금을 더해 총 1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추가로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수해 피해지역 복구 및 물품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앞서 지원을 결정한 신한은행은 5억원 기부금을 활용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재해 복구사업 지원 및 자원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평일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안전 확보와 코로나 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장갑 등 필수 방역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하루의 유급휴가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수해로 인해 일시적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천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신한카드는 수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카드대금 상환 청구 유예와 분할 상환 적용, 이자/연체료/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하고 있으며,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고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캐피탈은 수해 피해 기업에 대해 6개월 원금 상환 유에 및 자동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재민들을 위해 2천만원 상당의 물품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날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책임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피해복구 성금 10억원을, 도로공사는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은 호우피해 지원을 위해 사재 20억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