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1일 낮 12시 10분 EBS에서는 추석 특선영화 ‘끝까지 간다’를 방영한다.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 현장에는 아무도 없다. 증거만 사라진다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상황. 그 유일한 증거가 차에 치인 시체뿐이고, 이를 숨기기만 한다면 사고 자체를 은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체를 완벽히 숨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체가 있어 마땅한 곳, 바로 관 속이라면 완벽한 은폐가 가능하지 않을까. 영화 ‘끝까지 간다’는 바로 이런 신선한 발상에서 시작해 이 모든 계획을 보기 좋게 뒤통수 치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일으킨다.
한 순간의 실수로 시작된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는 형사 ‘고건수’. ‘끝까지 간다’는 범죄를 수사해야 하는 형사가 도리어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 위해 범죄를 은폐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설정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고 나면 또 다시 새로운 위기와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며 심리적 압박을 더해가는 이야기는 예측을 넘어서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만들어낸다.
또한 사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정체불명 목격자의 등장과 점차 수위를 높여가는 그의 협박 속에서 완벽히 숨기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건수’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을 더하며 보는 이의 심장을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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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