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역대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차례 불어오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1번가는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된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1월 11~24일) 가공, 신선식품,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달(12월 11~24일)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하고 마스크, 공기청정기 거래액은 5배 이상 늘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특히 반찬, 통조림 등 ‘간편식’ 거래액이 지난달 대비 크게 치솟았습니다. 통조림 매출은 지난달 대비 6배 이상(554%), 반찬과 간편식은 2배 이상(102%)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 장보기와 외식도 꺼려지면서 기저귀, 분유, 쌀, 과일 등의 생필품 주문도 늘었습니다. 기저귀는 3배(209%), 분유는 4배(298%) 증가했습니다. 또한 쌀은 53%, 과일은 61%, 냉동 및 간편과일은 95%, 생선류와 육류는 각각 51%, 54% 증가했습니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산소캔 등 미세먼지 차단 상품도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지난달 대비 5배 이상(424%) 판매됐고,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던 지난 14일 하루 거래액은 전주 같은 날(7일) 보다 무려 20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이에 11번가는 지난 11일부터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내놓았으며, 매일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지속적으로 물량 수급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공기청정기도 지난달 대비 3배(188%)나 팔렸습니다. 특히 1월 초 출시된 위닉스 2019년형 ‘제로2.0’ 공기청정기는 신규 출시됐음에도 하루에 500대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유모차 전용 포터블 공기청정기 ‘에어토리’ 등 이색상품도 주목 받고 있으며,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공기정화식물’ 거래도 35% 늘어나는 등 관련 상품의 판매가 골고루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휴대가 간편한 ‘산소캔’도 지난달 대비 61%, 지난해 대비 3000%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근에는 가루형태의 고체산소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흡수해 산소를 만들어내는 자연 산소 발생용품인 ‘하루산소’가 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모공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모공 브러쉬’, ‘각질제거제’와 같은 뷰티아이템은 지난달 대비 거래액이 각각 53%, 68% 늘어났습니다.
11번가는 황사&미세먼지 철벽 방어 기획전을 상시 마련해 고객들이 황사마스크, 공기청정기, 자동차 세차용품, 공기정화식물, 미세먼지 측정기 등 미세먼지와 관련한 120여 종 상품들을 한 눈에 비교검색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봄 황사 시즌을 앞둔 2월 중에는 모바일에 미세먼지 전용 탭을 신설해 MD가 엄선한 오늘의 추천 상품, 미세먼지 이겨내는 생활수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