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엔진의 출력과 연비 등 종합적인 성능을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3일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CVVD은 지금까지는 부분적으로만 가능했던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엔진 상황에 따라 최적으로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기술적으로 상충관계인 엔진의 성능과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대차 8세대 쏘나타 터보에는 CVVD 신기술이 들어가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됩니다.
현대기아차가 출시 예정인 8세대 쏘나타 터보의 공인 연비가 기존보다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광순 현대기아차 엔진 성능 시험 담당 팀장은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CVVD신기술 설명회에서 “CVVD 기술이 들어가는 1.6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의 경우 기존 엔진보다 8% 개선됐다”며 “차체 기준에서 봤을 때 8세대 쏘나타 터보는 기존 대비 10% 정도 연비가 개선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예상이 맞으면, 8세대 쏘나타 터보는 최저가 트림 기준으로 약 14.0km/l대의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기아차는 CVVD 기술이 적용될 경우, 가속성능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CVVD 기술 적용 시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 이상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설명입니다.
1.6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이 들어가는 8세대 쏘나타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냅니다. 이는 지난 7세대 쏘나타 뉴라이즈 터보 1.6 모델과 같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실용 영역대의 출력이 전반적으로 올라가 실질적인 출력 향상을 통해 가속 성능이 향상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8세대 쏘나타 터보는 7단 DCT 변속기가 아닌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갑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쏘나타 터보 뿐만 아니라 경차급 차량에 CVVD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 204마력의 힘을 내는 엔진에도 CVVD 기술을 넣겠다는 계획입니다. CVVD기능이 탑재된 쏘나타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