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NEWS = 강희영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이었던 외고 재학 시절, 의학 영어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문 게재를 활용해 대학에 부정입학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측은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의 '학부형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해, 프로젝트 실험에 적극 임하고 다른 저자들과 함께 논문을 완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추측을 소설로 만들고 부풀리며 가족 신상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고등학생 2주 인턴 과정으로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는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사고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특별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부정입학 정황이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두 차례 유급을 당했음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것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부인했지만, 장학금을 수여한 교수가 최근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한 것과 관련해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특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씨비씨뉴스 = 홍수연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