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CES 2021에서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 인텔 AI 프로세서를 적용한 로봇청소기는 차원이 다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딥러닝 기반으로 더 정확하고 빠른 사물 공간 인식을 하며, 라이다 3D 센서 지원해 식별이 어려운 장애물을 인지한다. 정확한 공간 매핑을 할 수 있고, 양말,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까지 회피해 공간별 지정 청소도 가능하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트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하고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한다.
또한, 3D 센서가 기존의 2차원 센서로는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 복잡한 구조물의 형상을 인식하고 1m 이내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와 형상을 인식해 미리 피할 수 있게 해준다.
라이다 센서는 집 안에 있는 사물을 분석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공간에 대한 지도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공간이나 특정 방만 골라 청소할 수 있다.
제트봇 AI는 고성능 AI 프로세서와 센서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피하지 못해 흡입구 막힘을 유발했던 수건이나 양말 등을 비롯해 컵,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도 스스로 인식해 회피한다.
로봇청소기 사용 전에 바닥을 일일이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제트봇 AI는 바닥에 있는 장애물 뿐만 아니라 가전과 가구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가전과 가구 주변 청소도 지정해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까지 지원해 사용자가 “냉장고 주변을 청소해 줘”라고 하면, 제트봇AI가 알아서 그 주변을 청소한다."라는 것이다.
또 먼지통 청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까지 99.999% 차단해 주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제트봇 AI를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삼성 리서치 승현준 사장은 “COVID-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라며 "여기의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승 사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점점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홈’을 중심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까지 고려하는 삼성의 혁신 제품과 AI ㆍ IoT 기반 서비스를 대거 소개했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