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과 수익성 고루 갖춰 선택 폭 넓어"
"국내외 프로젝트 중 엄정한 심사 거쳐"
[CBC뉴스] 최근 코인 업계에서 '스테이킹(Staking)'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이킹은 쉽게 말해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 자신의 암호화폐를 예치하면서 거래소 운영 등에 참여하면 가상자산을 보상받게 되는 일종의 '암호화폐 예금'이다. 즉,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묶어두는 대신 예치를 통해 일정 수준의 이익을 얻는다는 개념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소위 메이저 코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코인들이 큰폭 하락하면서 스테이킹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투자하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장 상황임을 감안하면 원화를 더 투입하지 않고 코인 개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가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한 투자자는 "스테이킹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안정적으로 코인 수량을 늘릴 수 있는 효자상품"이라고 말했다.
코인시장 침체기를 감안해 국내 거래소들도 스테이킹에 뛰어들고 있다. 가장 먼저 뛰어든 거래소는 '코인원'(대표 차명훈)이다. 코인원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코인원에서 제공하는 '코인원 플러스' 서비스는 데일리와 스테이킹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코인원 플러스의 이용고객 수는 총 79,580명으로 집계됐다고 코인원 측은 공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작년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음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고객 수 증가에 비례해 예치금 규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코인원 플러스 예치 금액은 약 3754억에 이른다.
또한 코인원 플러스 이용자에 돌아간 누적 리워드 금액은 약 781억 원이다. 최초 지급했던 2019년 1분기의 리워드 금액이 약 3억 4천만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년 지급액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코인원은 초기 테조스 노드 기반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년간 서비스 상품을 점차 다양화해왔다고 밝혔다. 코인원 플러스는 현재 데일리 스테이킹 7종(ATOM/LUNA/TRX/KLAY/KAVA/QTUM/CTSI), 스테이킹 3종(XTZ/ATOM/KLAY)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 스테이킹은 코인원에서 해당 가상자산을 지갑에 보유한 채 서비스에 동의만 하면 매일 리워드를 받을 수 있고, 참여 후에도 거래나 입출금에 제약이 없다. 반면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직접 노드 위임에 참여해야만 스테이킹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코인원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살펴보면 다소 인지도가 있는 코인들로 구성되어있지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 대장주'는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는 듯하다. 본지는 코인원 측에 이같은 대장주들을 구성할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다.
코인원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는 잠시 중단 중이지만 락업이란 상품에서 메이저 코인도 운영하고 있고 좋은 프로젝트를 선별해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본지는 이어 "타거래소 스테이킹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략이 있나?"라고 물었다.
코인원 측은 "일반적인 스테이킹뿐 아니라 락업, 데일리 등 상품별 기간과 노드 위임 방식을 다양화하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코인원 스테이킹 서비스는 주로 국내 프로젝트들 구성으로 방향성을 잡은 것일까?
이에 대해 코인원 측 관계자는 "코인에 국경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도 국내외 프로젝트 중 엄정한 심사를 거친 것으로, 투자자에 소개해도 좋을 충분히 가치있는 코인을 서비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특정코인에 대한 호오가 있는 것이 아니라 확장성에 좀 더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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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