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7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수선집 카페를 소개한다.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가득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서울 성수동. 그중에서도 ‘힙’한 카페들이 즐비해 있는 성수동 카페거리에 자리한 건물의 2층. 외벽에 까만 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것처럼 봉제선을 두르고 있다.
입장하자 재봉틀과 다리미, 색색의 실타래와 단추들까지 수선집을 연상케 하는 이곳. 실제로 니트류나 가죽처럼 수선 후 품질을 보장하기 어려운 소재만 아니면 어떤 옷이든 수선을 맡길 수 있다. 수선을 의뢰하고 수선된 옷을 시착할 수 있는 상담실까지 마련돼 있는 수선집 카페이다.
2년째 이곳을 운영 중인 주인장 오대규(39) 씨. 40년 넘게 옷 만드는 업에 종사한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의류공장이 친숙했다. 자연스레 옷에 부착할 라벨을 접는 등 간단한 소일거리를 했었다. 그러나 아버지 오평열(63) 씨의 건강 문제로 의류생산업을 중단하게 되었고,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은 수선집 카페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공방 분위기를 간직한 공간을 찾다 보니 수제화 거리의 명맥을 이어가는 성수동을 선택, 가죽 공장으로 운영되던 곳을 카페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제는 커피 테이블이 된 재봉틀 탁자와 좌석 위에 배치된 다리미 등 실제로 부모님이 사용하던 물건들로 빈티지 감성까지 더한 수선집 카페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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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