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년 부회장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회원에게 보다 사용하기 편한 거래 환경 제공” 구현
"2FA서 접근성 좋은 방식 채택해 눈길"
[CBC뉴스] ‘멀티 제너레이션 리더십(Multi Generation leadership)’이라는 말이 있다. 산업군을 막론하고 다양한 세대의 고객을 아우르는 리더십이 중요시 여겨지는 때이다. 세대를 넘어 개개인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이 화두라고 할 수 있다.
두나무가 가상자산 업계에서 ‘원톱’으로 떠오른 것은 이와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두나무를 일군 창업멤버인 김형년 부회장은 고객의 니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그간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유저 친화적인 환경을 살펴보면 이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요소가 있다. 김형년 부회장을 포함한 창업 멤버들의 보다 더 멀리 보는 '인사이트'가 업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했다고 볼 수 있다.
두나무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UI/UX’와 함께 ‘입출금 100% 지원’, ‘매수 매도 호가 확대 적용‘, ‘다크모드‘, ‘현금영수증 발급’ 지원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유저의 증가로 이어졌고,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김형년 부회장 “보수적인 금융 업계 조금씩 변화시킨다는 가능성”
이같은 정체성이 형성되기까지는 김형년 부회장의 마인드가 ‘근간’이 됐다고 할 수 있다.
8년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부회장은 자사 증권앱인 ‘증권플러스’에 대해 “‘보수적인 금융 업계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형년 부회장은 또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서 앱을 만들어주고, 응대하고 하다보니 고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이 늘고 있어서 고무적으로 보고있다”라며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증권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1차적 목표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두나무가 만든 증권플러스는 현재 업비트의 시초가 됐다고 보는 의견도 나온다. 8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업비트는 김 부회장의 언급대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했다.
고객들이 꼽는 업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심플’하다는 것이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입출금 등 절차가 매우 간단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업비트와 실명계좌를 맺고 있는 케이뱅크의 경우에도 접근이 편리하다는 인터넷뱅크의 특성상 신규 고객 확보에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두나무는 최근 2채널 추가 인증 수단으로 네이버 인증서 간편 인증을 추가 지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기존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하고 있던 디지털 자산 출금 및 원화 입출금, OPEN API 관련 설정 변경, 개인 지갑 등록 등의 2채널 인증 수단 인증이 필요한 범위 내에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인증 방식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2요소 인증(Two-factor authentication, 2FA)은 두 개의 다른 요소를 병합함으로써 사용자가 주장하는 식별자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간 2요소 인증은 보안을 높이기 위해 채택됐는데 일부 고객들에게 '장벽'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두나무는 좀 더 쉬운 방식을 통한 인증에 대한 니즈를 잘 읽어낸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네이버가 국내 최대 포털이라는 점을 통해 많은 이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다.
당시 업비트는 “앞으로도 회원님들께 보다 사용하기 편하고 쾌적한 거래 환경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업비트가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관점에서 두나무의 ‘고객 취향저격’ 전략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여전히 고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흔적이 묻어나오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