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대반격에 나섰다. 지난 9월 12일 미국 군사 당국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탈환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200일 만에 약 8,000km²의 영토를 수복하는 등 연일 가시적인 전과를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CNN 등 주요 서방 외신은 이번 탈환이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끌어올렸다.
반면 러시아 내 지식인들과 국영 언론 등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교수 비탈리 트레티야코프는 러시아 국영 방송에서 “시민들이 곧 승리가 어디 있는지 물을 것”이라며 “전쟁에 대한 불만은 반대 여론이 아니라 진전없는 상황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등 러시아 주요 도시의 구의원 18명은 푸틴 대통령을 반역자로 규정하고 사임을 요구하는 성명에 서명하기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군 수뇌부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면서 동원령을 포함한 전면전이나 우크라이나 철수 작전 등 기존의 전쟁 계획을 대규모로 수정하는 대안들도 러시아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글로벌통신원의 취재를 통해 지난 2월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구체적 성과를 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달라진 전황에 대한 현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이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과 향후 전쟁이 전개될 방향에 대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한다. 17일 밤 9시 4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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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