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일 밤 10시 30분 MBC에서는 신년 특선영화 ‘코다’를 방영한다.
2021년 개봉한 영화 ‘코다’는 청각장애인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딸 루비가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감동 가득한 뮤직 드라마.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감동 가득한 뮤직 드라마 ‘코다’에 등장하는 농인 가족 캐릭터는 실제 농인 배우들이 연기했다.
‘코다’의 감독 션 헤이더는 연출과 각본을 맡는 조건으로 농인 캐릭터는 농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을 제안했다. 제작진은 '코다'에서 주인공 ‘루비’의 엄마 '재키' 역에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연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농인 배우 '말리 매트린'을 1순위로 캐스팅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을 통해 오스카의 트로피를 거머쥔 최초의 농인 배우 말리 매트린은 청인 배우 윤여정이 한국 최초로 연기상을 수상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부문의 시상자로 레드카펫에 올라 수어로 행사를 진행하며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코다'에서 아빠 프랭크 역과 오빠 레오 역은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에서 캐스팅이 이뤄졌다. 아빠 프랭크 역에는 LA 드라마 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맡았으며, 오빠 레오 역에는 브로드웨이 LA 어워즈 뮤지컬 주연상과 시어터 월드 어워즈 최우수 데뷔상을 동시에 수상한 농인 배우 다니엘 듀런트가 열연해 크게 화제가 되었다.
특히 배우 다니엘 듀런트는 LA 데프 웨스트 극단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트로이 코처와 드라마 ‘스위치드 앳 버스’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말리 매트린에 대해 "두 분과 연기할 때는 저절로 앙상블이 맞아서 진짜 제 부모님처럼 느꼈어요. 촬영 중에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카메라가 꺼져있어도 마치 오빠 레오 역으로 살고 있는 기분이었죠. 두 분 모두 농담을 좋아해서 촬영장은 항상 웃음이 멈추지 않았어요. 최고의 배우들이죠"라며 선댄스 영화제에서 앙상블상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두 베테랑 배우 덕분이었다고 존경을 표했다.
이어 배우 트로이 코처는 "농인 역할에도 청인 배우를 많이 써왔던 걸로 알아요. 유명한 배우이기 때문에 명연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선택을 하지만 제 입장에서 솔직히 그들의 수어는 이해하기 힘들어요. 감독 션 헤이더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구성해냈죠"라고 '코다'에 대한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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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