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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1시 20분 MBC에서는 2023 설 특선 영화 ‘특송’을 방영한다.
영화 ‘특송’은 ‘돈만 되면 물건도 사람도 가리지 않고 배송하는 특송’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몰입도 있게 그려낸 스토리에 심장 박동 수를 높이는 파격적인 카체이싱 액션이 더해져 쾌감 지수를 끌어올린다.
영화 ‘특송’은 겉보기엔 폐차 처리 영업장, 실상은 특송 전문 업체인 백강산업의 존재부터 관객들을 특송의 세계로 안내한다. 여기에 배송사고로 반송 불가 수하물을 떠맡게 된 ‘은하’와 그런 그녀를 뒤쫓는 이들이 펼치는 치열한 추격전은 박대민 감독의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탁월한 연출력이 더해져 보다 박진감 넘치게 완성되었다.
좁은 주택가 골목부터 왕복 차선의 넓은 도로까지 무엇과도 충돌하지 않고 빠르게 질주하는 ‘특송’의 카체이싱 장면은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폐차 직전의 올드카를 비롯해 국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비는 기상천외한 드라이빙 테크닉은 신선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장면으로 완성되어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쾌속 질주를 알리는 묵직한 자동차 배기음 소리와 함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시원한 질주와 액션이 펼쳐지는 영화 ‘특송’은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 '특송'의 결말과 함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백강산업의 세트장과 짜릿한 도심 추격전이 벌어지는 로케이션이다. 백강산업은 특송의 본진이자 ‘은하’에게 있어서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이다. 일터인 동시에 내 집 같은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던 제작진은 기존의 폐차장을 로케이션으로 활용하는 대신 '특송' 맞춤 대형 세트장을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부산 영도의 바닷가 옆에 위치해 부산항 대교가 훤히 보여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인 최적의 장소를 발견한 제작진은 폐차장 특유의 칙칙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컬러풀한 컨테이너를 가득 배치해 생동감 넘치는 지금의 공간을 탄생시켰다.
또한, 마지막 액션 시퀀스의 메인 베이스가 될 이 공간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미술 감독과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누면서 정교한 디테일과 거대한 규모감을 더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오픈 세트장을 완성했다. 이에 배우들은 “정말 CG처럼 느껴지는 세트장이었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백강산업 세트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송'의 백미를 장식하는 카체이싱 액션을 위한 여러 지형의 도심 로케이션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박대민 감독은 영화 초반 5분이 넘는 레이싱 장면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변화가 많은 공간들을 활용하는 세심함을 더했다. 이를테면 위아래로 끝없이 펼쳐지는 옥외 타워 주차장과 같은 수직적인 공간부터 넓은 왕복 차선 도로에서 일차선의 좁은 도로, 언덕 위의 철거촌, 위험천만한 기찻길까지 다양한 공간들을 담아냈다. 파격적이고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 로케이션을 섭외한 박대민 감독은 “다양한 공간을 보여주며 여러 곳을 누비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다”라며 연출 의도를 전해 '특송'만의 차별화된 비주얼을 더욱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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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