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국회의원 후보는 잇단 악재급 발언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미래통합당은 8일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4·15 총선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제명은 당차원에서 내린 최고의 징계수위라고 할 수 있다.
김대호 후보는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장애는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합니다" 등 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대호 후보는 당의 움직임에 대해 8일 오전 9시50분 윤리위 소명 참석에 앞서 미래통합당 중앙당사에서 국민과 기자단을 향한 성명발표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호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발언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노인 폄하는 커녕 노인 공경 발언 입니다. 이건 악의적 편집입니다.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아래는 오늘 토론에서 했던 관련 발언 전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대호 후보 주장 요지는 악의적인 편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관악구 장애인 체육관 건설 관련 토론에서 나온 발언 입니다. 여기서 물러난다면 미래통합당이 뭐가 되겠습니까? 말 실수가 있다면 '됩니다'가 아니라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표현을 안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자유수호의사회는 김대호 후보 제명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유수호의사회는 "김대호 후보가 무고한 사람을 폭행한 것도 아니요, 성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요, 도둑질을 하거나 강도질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서둘러 제명 발표를 한 배경에는 관악갑 카드 하나를 버리더라도 논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총선에서 유리하다고 판단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유수호의사회는 "김대호 후보가 30,40대를 폄하했다는 주장도 동의하기 어렵다. 김대호 후보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60,70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고 있는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거 같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운명을 위기로 내몰은 정권의 지지도가 30, 40대에서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 이 발언을 앞뒤 자른 채 30,40대를 폄하했다고 억지주장을 펼친 것을 미래통합당이 수용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