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게임 ‘동물의 숲’이 쟁점이 되고 있다. 닌테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은 코로나19 정국에서도 큰 화제로 부각됐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제보를 받았다면서 동물의 숲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게재한 글에서 매우 신랄하게 현상을 꼬집었다.
서경덕 교수가 보여준 사진을 보면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끝났다는 느낌을 줄 정도였다. 마스크를 쓰고 젊은이들이 장사진을 이룬 사진은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을 사기 위한 대기 행렬이었다.
서 교수는 "일단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 게임기가 발매된 지난달 말, 시민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 전자상가로 가는 통로에 줄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라면서 대기행렬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 현상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공짜 내복을 받겠다고 줄을 서고 있는 모습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그 당시 줄을 서있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작년 유니클로 매장앞 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되어, 일본 네티즌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습니다. 이번 역시 닌텐도 품절사태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도 조명을 했고, 일본 누리꾼들이 "본인 편의대로 불매를 하는 나라", "한국만의 독특한 편의주의"라며 비판을 엄청 쏟아 내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편의주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즉 닌텐도 품절 사태를 본 일부 일본인들이 조롱섞인 말을 한다는 것이다.
당시 줄을 서서 물건을 구입한 게이머는 한정판이 아니라 상시 생산하는 제품이었는데도 너무 사람이 몰려서 당황했다고 전했다. 게이머는 예약열기가 이상 과잉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위해 휴가까지 고려한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안그래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서, 이런 사진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습니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역시 존중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 봤음 합니다."라면서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
네티즌들은 장기화된 불매운동으로 국민들 의식이 무뎌진 시점에서 좋은 자극이 될 만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공유를 허락받고 싶다"면서 ‘퍼가기’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