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9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8월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크공원 인근에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성재 이동휘 선생과 연해주에서 활동한 무명 독립운동가를 위한 기념비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과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동아시아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운동이었던 독립운동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도는 연해주 지역의 한민족 정체성과 자긍심을 북돋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국내 기관 간 협력과 예산 지원을 맡고 주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은 시 정부 등 현지 기관 협조를, 블라디보스토크 시 정부는 기념비 건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이동휘 선생 및 무명 독립운동가 기념비' 설립안이 블라디보스토크시 건축문화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기념비가 설치되면 국가보훈처에 국외 현충 시설로 등재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교육원이 현지 관리를 맡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동휘 선생의 독립운동을 높이 평가해 지난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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