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다.
이 조사는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14%로 총 통화 7,311명 중 1,000명 응답을 완료했다.
그 외 정당들의 합이 2%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포인트 하락,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열린민주당·국민의당은 변함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0%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4% 등이며, 24%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28%, 이재명 경기도지사 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낙연은 5개월 연속 전국 선호도 20%를 넘었고, 이번 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선호도 변화가 가장 큰 사람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다.
한국갤럽측은 "그는(황 전 대표) 종로구에서 이낙연에 패했을 뿐 아니라, 제21대 총선이 여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의 황교안 선호도는 3월 37%, 4월 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로 급감했고, 다른 인물 역시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즉, 제1야당 또는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측은 "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해,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10주간 지속된 상승세가 꺾였다.
부정률은 6%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8%, 중도층에서도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