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바닥 신호등' 설치 … '스몸비족' 보행 안전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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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바닥 신호등' 설치 … '스몸비족' 보행 안전 배려
  • 이기호 기자
  • 승인 2020.05.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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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천구
사진제공=금천구

[CBC뉴스] 서울 금천구가 이른바 '스몸비족'의 보행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2곳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걷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가 높다.

금천구는 도로교통공단의 지난 2012∼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 차대 보행자 사고가 자주 발생한 두산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와 현대시장 독산로 입구 인근 횡단보도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산초등학교 주변은 보도가 좁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현대시장 독산로 입구 주변 역시 주민들과 차량의 통행이 잦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곳이다.

금천구는 이달 중 2곳에 바닥 신호등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사고 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 조사 등 성과분석을 통해 향후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에 기존 신호등과 동일한 신호를 바닥에 있는 연석과 시각장애인용 유도 블록 사이에 설치된 LED 패널을 통해 동시 표출하는 보조 신호등이다.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면 동시에 LED 패널도 녹색불로 바뀌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금천구는 바닥 신호등이 스몸비족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어린이, 고령자 등 눈높이가 낮은 교통약자들에게도 보행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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