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상임위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응하고 신속한 추경 심사를 위해서 여섯 개 상임위를 가동하고 있으나, 아직 다른 상임위원들이 꾸려지지 못해서 정상적인 개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 국난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이다. 약 390만, 400만 명의 서민과 어려운 중소기업인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추경인데 이번 주 내에 예결위와 다른 관련 상임위를 구성해서 심사하지 못하면 다음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추경은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언제 집행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6월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주에는 3차 추경을 의결해야 한다. 이건 협상이 아니다. 양보할 일이 아니다. 미래통합당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미래통합당의 빠른 결단을 기대한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도 만 가지 실마리가 생기는 법이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산적한 국정현안을 두고 국회 정상화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비상상황에는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추경심사와 안보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국회정상화에 협조해주실 것을 미래통합당에 촉구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민주당은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인 18석 상임위원장 포기하겠다는 의사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국회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 ‘18석 상임위원장을 포기하겠다’거나 ‘더불어민주당이 전부 가져가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진위를 더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 것인지, 여당 압박용 내지르기인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어떤 경우든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다."라면서 신중한 고민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이형석 최고위원은 "때를 놓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을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금 칩거할 곳은 사찰이 아니라 국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라면서 국회 정상화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