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세 번째 3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참패로 쓸쓸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랬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82로 올렸다.
지난 5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31일 보스턴과의 경기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6월 1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하루 만에 선발 출장했다.
1회말 보스턴 선발 조 켈리를 상대로 첫 번째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96마일(약154km)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안타를 만들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8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마크 트럼보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4-4 동점인 2회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켈리의 96마일(약154km) 강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3회 2사 1루에서 보스턴 두 번째 투수 토미 레인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김현수는 세 타석 연속으로 출루했다.
5회에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팀이 10-8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왔다. 바뀐 투수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77마일(약124km)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이후 맷 위터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특히 7회의 안타는 보스턴이 김현수를 상대로 수비 시프트에 들어갔지만 그것마저 공략해 뽑아낸 것이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김현수는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9회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도 0.360에서 0.382로 끌어올려 4할대 타율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알렸다.
볼티모어는 보스턴과 시원한 타격전 끝에 13-9로 승리(29승 22패)하며 2연패를 탈출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김현수는 계속해서 그의 출루 능력을 보여줬다"며 "지난 7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출루에 성공했고 이 기간 동안의 출루율은 0.484를 기록했다"고 극찬했다. 김현수는 2015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3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일 경기에 결장했고 피츠버그는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2-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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