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과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렸다.
이 부회장은 두 회장의 뜻이 사업보국이라면서 기업은 국민의 경제에 도움이 되야하며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모두 엄숙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명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 이건희 회장 장례 때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창업주의 이념을 계승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뛰어넘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듯한 발언으로 뉴삼성 의지속에 창업이념을 되새겼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근 경영 행보를 재개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2일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어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 주관으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AI, 5G 및 IoT 기술 등의 발달로 기기 간 연결성이 확대되고 제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가 빨라지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 리드카(Jeanne Liedtka) 버지니아 대학 Darden경영대 부학장,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스탠포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또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VD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참석했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