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30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모던걸 나혜석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920년 4월 10일 경성. 이른 아침, 신문을 펼친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신랑, 신부가 신문에 ‘공개 청첩장’을 낸 것. 신랑은 엘리트 변호사, 신부는 최초의 서양화가로 잘 나가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람들이 진짜 놀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신부가 내건 파격적인 결혼조건 4가지. 결혼해도 작품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는 요구는 기본, 시어머니와 따로 살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며 대차게 ‘시월드’를 거부한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충격적인 건 신혼여행. 신부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바로 풀이 무성한 ‘무덤가’였다. 과연 무덤의 주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100년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기막힌 신부는 대체 누굴까?
100년 전 경성을 뒤흔들어놓은 파격의 끝판왕. 시대를 앞서간 모던걸. 말이면 말, 글이면 글,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온 나혜석. 논란의 중심에서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시대의 룰을 거부한 그녀의 이야기 '세기의 이혼 스캔들, 인형이 되기를 거부한 모던걸'은 12월 30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공개된다.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핫이슈를 빠르게 'CBC뉴스 텔레그램'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