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3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22학번 김윤자입니다’ 3부가 방송된다.
올해 정읍의 한 전문대학의 ‘방송연예미디어 학과’에 진학한 윤자 씨. 설레는 등굣길에는 항상 ‘대산 사총사’가 함께한다.
청일점 김진성 씨와 시집와서 만난 30년 지기 친구 이인숙, 이화자 씨가 그 멤버. 늦깎이로 같은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같은 과 대학 동기가 됐다. 다들 동기들에게 나눠주려 가져온 양파와 상추를 한가득 한 차에 싣고 밀린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새 40분 거리에 있는 학교에 도착한다.
뭐든 나눠 먹는 게 좋다는 인정 많은 윤자 씨는 목장에서 남은 우유로 만드는 요구르트를 직접 포장해서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보내느라 한 달에 택배비만 해도 ‘헉’소리가 난다는데. 학교에서도 어린 학생들을 엄마처럼 챙기는 윤자 씨, 바쁜 아침에도 요구르트를 챙겨와서 43살 어린 단짝 동기 승원(17)이의 아침을 챙겨준다.
친화력과 열정, 추진력으로 똘똘 뭉친 윤자 씨에게 ‘방송연예미디어학과’는 이보다 더 적성에 잘 맞을 수가 없다는데. 난생처음 학교 스튜디오에서 앵커 역할도 해보고 직접 찍은 목장 영상도 남들 앞에서 발표하려니 떨리지만 수업을 들으며 들을수록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이번 가을, 정읍에서 열리는 연극제에서 ‘주막 아줌마’ 역할을 맡았다. 몇 줄 안 되는 대사도 순식간에 까먹어서 창피하기도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 대본을 외우고 또 외우며 의지를 불태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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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