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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9월 8일 오후 서거했다(향년 96세). 75년이라는 재임 기간 영국 왕실과 영연방을 하나로 묶는 구심적 역할을 하던 여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브렉시트로 분열된 영국이 또 한 번의 갈림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변화의 예로 군주제 폐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영국 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18세~24세의 영국 국민 중 군주제를 지지하는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공화국으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영국연방’의 옛 식민지들, 브렉시트 이후 천명한 분리 독립 투표를 앞둔 스코틀랜드 등 영국 왕실이 존속되기 위해 넘어야 할 문제들은 국내외적으로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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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인 찰스 3세에 대한 여론도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찰스 3세와 이혼한 다이애나비가 사고로 사망한 후 그가 연인 관계였던 카밀라와 재혼하면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았었다. 또한, 영국 및 영국과 유대관계를 맺어온 56개국으로 구성된 영국연방의 구심점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가 세상을 떠나면서, 향후 국제사회에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과 함께 불안의 요소도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국가들은 故 엘리자베스 2세와는 달리 직접적인 접점이 없는 찰스 3세를 어떻게 ‘영국연방 국왕’으로 받아들일지가 미지수다. 자메이카를 비롯한 카리브해 6개국은 영국 왕을 형식상 국가원수 직으로 두던 것을 삭제하고 나라 이름을 바꾸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영국 글로벌통신원 화상 연결을 통해 故 엘리자베스 2세 국장을 치르는 현지의 추모 분위기를 전달하고, 찰스 3세를 새로운 왕으로 맞이하며 이후 영국 왕실 및 영국연방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마주하게 될 변화의 양상을 살펴본다. 17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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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