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가격이 현재의 3배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글로벌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된다면 가격은 약 3,500달러, 한화로 약 512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아시아에 구축된 복잡한 생산 생태계를 미국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점이 주요 원인이다.
댄 아이브스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아이폰은 가격이 현재의 3배 이상이 될 수 있다"며 "미국 내 생산은 허구적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면 3,500달러짜리 아이폰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전체 공급망의 10%만 미국으로 이전하더라도 약 300억 달러와 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를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월가는 아이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로젠블렛 증권은 애플이 높은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아이폰 가격이 43%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부사장 닐 샤는 생산 위치에 따라 가격이 약 30% 오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애플은 이미 중국 외 생산 기지로 인도와 브라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관세 장벽이 낮은 국가로 핵심 부품 생산을 이전해 아이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했지만, 인도의 관세는 26%, 브라질은 10%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닐 샤 부사장은 "이들 국가는 중국을 대체할 만큼의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의 미국 내 생산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애플이 생산 전략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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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