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세 개의 시선'은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번 방송에는 MC 김석훈, 소슬지, 과학 전문 작가 곽재식, 도슨트 이창용, 치주과 전문의 임세웅, 내과 전문의 강수진이 참여해 건강한 구강 생태계를 유지하는 세 가지 방법을 탐구한다.
도슨트 이창용은 19세기 성냥 공장에서 근무하던 16세 소녀가 독성 물질에 장기간 노출돼 턱뼈 절제 수술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며, 충치 환자가 독성 물질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하지 않은 구강 상태가 단순한 치아 문제를 넘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방송에서는 피로나 스트레스로 흔히 지나치기 쉬운 혓바늘 같은 증상도 신체 이상 신호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입안 상처가 있을 경우 침 속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고, 구강 위생이 나쁘면 침 1mL당 최대 1억8900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호한 구강 상태에서도 침을 삼킬 때 약 362만 마리의 세균이 함께 삼켜진다.
내과 전문의 강수진은 하루 세 번 3분씩 이를 닦는 것이 실제로는 9분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시간 동안 입속 환경이 세균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균이 주로 숨어드는 곳이 치아 표면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 틈이라고 밝히며,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주과 전문의 임세웅은 "구강 파괴균은 그 자체만으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대사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치주염 환자의 구강암 위험이 약 3.7배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구강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80~90%에 달하지만, 진단이 늦으면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구강 변화도 간과하지 말고 평소 구강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이상 증상을 조기에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구강암은 폐, 뼈, 간 등으로 빠르게 전이될 수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SBS '세 개의 시선' 54회는 8월 2일 일요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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