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이 다양한 방식으로 더위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 서부에서는 사과와 아보카도 등 햇볕에 약한 작물에 '작물용 선크림'을 뿌려 농작물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농부들은 이 물질이 뜨거운 열기와 직사광선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유럽에서는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환경을 감안해, 저렴한 민간요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마라톤 선수가 체온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생존 담요를 창문에 붙이거나, 천연 석회석 가루인 '블랑 드 뫼동'을 창문에 바르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영국 BBC는 창문 바깥에 요구르트를 바르면 태양 복사열을 반사해 실내 온도를 최대 3.5도 낮출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도 폭염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등에 선풍기가 부착된 냉각 조끼가 출시되어, 착용자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한 사용자는 수랭식 냉각 조끼와 비슷한 방식으로 쾌적함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충칭에서는 에어컨이 내장된 조끼가 배달 기사들에게 지급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배달 기사는 새로운 작업복이 부풀어 오르면서 옷과 몸 사이에 공간이 생겨 통기성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이처럼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폭염 속에서, 세계 각국은 각자의 방법으로 여름을 견디기 위한 다양한 생존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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