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는 대하드라마 '문무'를 11월 14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삼국시대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격변을 배경으로 백제의 마지막 시기를 살아간 인물들의 비극과 선택을 다룬다.
'문무'는 백제 운명을 짊어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고영빈이 연기하는 의자왕은 영민하고 용맹한 군주로 묘사되지만, 출신이 불분명하고 실세들의 견제 속에서 유약한 면도 드러낸다. 임호가 맡은 성충은 의자왕을 충실히 보필하면서 때로는 날카로운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의자왕이 측근 조언을 거부하고 신하들을 제거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소원해진다.
김병기는 백제 원로 귀족 사택지적 역을 맡았다. 사택지적은 의자왕의 왕권 장악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정치적 동반자로서 쓴소리를 하는 인물이다. 정의갑은 장창 부대 장수 상영을 연기한다. 상영은 백제 수도 사비를 수호하기 위해 황산벌 전투에 참가했으나 신라군에게 패하며 백제 몰락을 겪는다.
김우담이 연기하는 계백은 사택왕후의 친위대 장군으로 나당연합군 침공 당시 홀로 지원군을 이끌고 전투에 나선다. 그는 가족 희생을 무릅쓰고 김유신과 맞선다. 이달이 연기하는 검일은 신라 출신으로 대야성 전투에서 아내를 잃은 뒤 복수심에 백제로 망명해 조국에 칼을 겨누지만, 결국 백제 멸망 후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제작진은 "삼국 중 가장 먼저 멸망한 백제의 패망을 통해 역사의 비극을 밀도 있게 그려낼 것"이라며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이끌 예정이다"고 전했다. 고영빈, 임호, 김병기, 정의갑, 김우담, 이달 등 출연진은 각자 신념을 지닌 역할을 깊은 감정선으로 표현해 극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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