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2020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어닝서프라이즈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적 예상치가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잠정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3조원으로 예상됐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 2년만에 최대 실적이라는 평가이다. 이는 모바일 가전 등이 호조를 보이고 반도체도 선전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삼성전자 매출 66조는 놀라운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초 시장에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10조원으로 추정했었다. 이번 12조가 넘는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측치를 상회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은 호황기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치이기 때문이다. 2018년 슈퍼호황기에는 3분기 실적이 17조가 넘기도 했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예상치는 스마트폰 가전의 실적이 좋아지고 중국 화웨이 제재 특수가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매출 실적도 눈여겨 볼 만 하다. 66조가 확정된다면 종전 분기 최고치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강한 보합세를 유지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59700원에서 6만원 사이를 오고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예상치는 스마트폰 가전의 실적이 좋아지고 중국 화웨이 제재 특수가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대규모의 첨단 반도체 복합 라인,평택 2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연면적 12만 9천㎡ 즉 축구장 16개 크기의 미래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총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집행 예정,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기대한다.
평택 2라인은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3세대 10나노급(1z) 16Gb 모바일 D램을 양산을 시작으로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289만㎡의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다. 평택 1라인은 2017년 6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평택 2라인은 2018년 1월 착공되어 이번에 처음으로 D램 제품을 출하했다. 평택캠퍼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반도체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