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영상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에서 친환경 전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6일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1’에서 TV 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에코 패키지 적용 제품 확대, 태양전지를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을 통한 탄소 배출량 저감 계획을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에 적용하던 '에코 패키지'를 2021년형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에코 패키지는 TV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해 2020년 첫 선을 보였으며, 포장재를 이용해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포장박스에 점 패턴을 적용하고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품 제작을 위한 설명서를 제공한다. 박스 1개당 1개의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 한다고 해도 약 10,000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로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도 새롭게 선보였다.
2021년형 QLED TV 전 제품에 적용되는 솔라셀 리모컨은 리모컨 자체에 태양전지 패널을 넣어 일회용 배터리 없이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크리스털 UHD TV 일부 모델에는 기존 모델 대비 80% 이상 소비전력을 절감한 절전형 리모컨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친환경 리모컨 적용을 통해 7년간 약 9,900만 개의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약 14,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시행해 왔던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재생 플라스틱은 모니터와 사이니지의 스탠드, 뒷면 커버 등에 주로 사용된다.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500톤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500톤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생산되는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 중 친환경 아이템이 적용된 제품의 기대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2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38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으로 반도체 업계 최초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소가 있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영국 카본 트러스트의 인증 수여식에서 조직 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수여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9x 단) V 낸드 기반의 '512GB eUFS 3.0'이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조직 단위 '물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하는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 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수자원 관리를 환경보호의 시작점으로 인식하고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을 아껴 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10년 이상 지속해왔으며,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의 경영지표로 관리해왔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