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진인 조은산 씨가 28일 블로그를 통해서 의견을 개진했다. '나경원 vs 우상호'라는 제목의 글에서 반지하 발언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은산 씨는 "반지하에 사는 서민의 삶을 운운하면서 정작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은 결사반대하는 이 아이러니함과, 집값 잡기에는 하등의 관심도 없고 반지하 서민으로 감성팔이나 내세워 표심이나 긁어모으려는"이라고 밝히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 씨는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비법' 제하의 필수 과목, '서민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제하의 각론, '부자들을 이용해서 국민 분열 조장하기' 편에 수록된 내용인가?"라면서 선거전략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조은산 씨는 국민이 현명해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씨는 "먼저 국민이 현명해져야 한다. 누추한 옷과 허름한 구두를 신고 옥탑방에 올라가, '서민의 고통을 말하는 자'를 경계해야 한다. '서민의 고통을 필요로 하는 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면서 서민의 고통을 표에 이용하려는 현상에 대해 경계의 표현을 하기도 했다.
또 "이것은 나의 과거에 비추어 봤을 때, 모든 아이들이 차 없는 단지 위를 거침없이 뛰어놀고 모든 어머니들이 유모차 한 대 내가기 힘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고픈, 내 나름대로의 작은 정의감에 기인한 글이라 자부한다. 그러므로 나는 절대 술기운을 빌어 이 글을 쓰지 않은 것이다.믿어 달라."고 덧붙였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