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0일 오전 7시 50분 KBS 1TV에서는 ‘인간극장-아버지의 바다’ 5부가 방송된다.
오늘도 바람을 가르며 출항을 한다. 선장은 큰형님 정철호, 선원은 막냇동생 진헌 씨와 정 선장의 아들 지훈(36) 씨다. 불같은 성미의 정 선장 입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불호령이 떨어지지만 이심전심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조업이 끝나고 돌아와서도 쉴 틈이 없는 정 선장. 천성이 부지런한데다 날마다 펜션 손님 치르느라 고생하는 아내 임상숙(63) 씨에게 미안한 마음에 틈만 나면 일거리를 찾는다.
바다 경치나 감상하며 편하게 살게 해 주리라 약속해놓고 펜션 주방을 맡겼으니 상숙 씨로서는 억울할 노릇. 그래도 거친 상남자 외모와는 달리 아내 앞에선 순한 양이 되는 사랑꾼, 정 선장 덕분에 웃고 사는 상숙 씨다.
섬에 들어온 지 벌써 13년째. 시시때때로 얼굴을 바꾸는 바다처럼 바람 잘 날 없지만 그래도 형제들이 있고, 가족들이 있어 든든하다.
‘인간극장-아버지의 바다’ 5부 줄거리
유난히 힘들었던 조업을 마친 정 선장,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무래도 상태가 심각해 아내 상숙 씨와 병원선이 오기를 기다린다. 며칠 후, 호국원으로 향하는 길.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모신 아버지의 납골함에서 정 선장과 진헌 씨는 둘째 철종 씨와 조우한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형제들. 그들은 오늘도 아버지의 바다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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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